최근 금 가격의 급등세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금값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금이 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지, 그리고 현 시점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금이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이유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데, 이는 단순히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금의 본질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금은 인간이 만들 수 없는 희소한 자원이며, 우주에서 별이 폭발할 때 생성되어 지구 생성 시 함께 매장된 외계 물질입니다. 1940년대 하버드에서 가속기를 통해 금을 만든 사례가 있지만, 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실용성이 없었습니다.
금의 가장 큰 특징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은은 색이 변하고 철은 녹이 슬지만, 금은 세월이 흘러도 형태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금속입니다. 또한 채굴량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2040년이면 채굴이 거의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핵융합 기술이 저렴해져 수은에서 원자를 분리하는 방법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인공적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산업적 가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금은 장신구를 넘어 반도체 제조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이러한 희소성과 불변성, 그리고 실용성이 결합되어 금은 역사적으로 절대 변하지 않는 자산, 즉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특성 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오히려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금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달러가 약해지면 금값이 오르고, 달러가 강해지면 금값이 떨어지는 패턴을 나타냅니다.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도 탁월한데, 코로나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를 확대하면서 최근 5년간 금값이 급등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금 가격 급등의 배경과 포트폴리오 구성
금 가격이 폭등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제1차 오일쇼크 때 저점 대비 네다섯 배 상승했으며, 2008-2009년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 당시에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공통점은 모두 위기 상황이었다는 점입니다. 현재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금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입니다. 새해를 맞아 글로벌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둘째, 달러에 대한 신뢰 하락입니다. 패권 전쟁이 격화되면서 완전한 안전자산이라던 달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셋째, 금리 하향 안정세입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자재 투자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으로 받는 이자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금 투자의 매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중국의 금 소비 급증도 주목할 만합니다. 중국에서는 콩알 모양의 금을 모으는 것이 유행하며, 글로벌 금 소비의 30-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종로의 금방에 가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산배분 측면에서 금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담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입니다. 금은 은이나 구리와 달리 경기가 안 좋을 때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과 구리는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어 경기 호황 시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르지만, 금은 불확실성에 반응하여 경기 침체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자산들과의 차별화된 움직임 덕분에 금을 보유하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 시점의 적립식투자 전략
지금이 금 투자를 시작할 시기인지에 대한 질문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금은 물가상승률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는 자산입니다. 그러나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은 현재 가격 수준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금값이 이미 상당히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추천되는 방법은 적립식투자입니다. 소액으로 꾸준히 모아가는 방식이라면 타이밍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매달, 매주, 또는 분기별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가격 변동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목돈이 있다면 분할매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금값이 높은 수준이므로 상황을 지켜보며 여러 차례에 나눠 매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장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집권 이후 예측할 수 없는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환율 변동도 고려 요소입니다. 환율은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측이 어렵습니다. 환율을 예측하며 투자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다만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 환율이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금 투자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 보존과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입니다. 주식, 채권, 현금과 함께 금을 일정 비율 보유하면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적립식으로 꾸준히 금을 축적하는 전략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자산 관리 방법이 될 것입니다.
[출처]
무너지는 달러 패권...금 투자 늦지 않았다 [머니토크 EP.1]/돈에 안기자 (TV조선경제전문): https://www.youtube.com/watch?v=mK8LawtVzsY&t=239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