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tholtz Wealth Management의 최고 운영 책임자이자 'Just Keep Buying(저스트 킵 바잉)'의 저자 닉 매기울리는 데이터 과학자 출신답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자 철학을 제시합니다. 그는 9년간의 블로그 운영과 실전 투자 경험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을 지적하며, 진정으로 부를 축적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핵심 투자 원칙과 함께, 투자에 과도한 시간을 쏟지 말고 소득 증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실용적인 관점을 살펴봅니다.
저스트 킵 바잉: 지속적 매수의 힘
닉 매기울리의 저서 '저스트 킵 바잉'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투자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소득 창출 자산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각 단어마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구매(Keep Buying)는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를 포기하라는 뜻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Buy the dip(하락장에서 사라)"라는 전략을 고집하지만,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약 80%의 경우에서 현금을 보유하며 기다리는 것보다 즉시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2022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본 주식 시장처럼 수십 년간 부진했던 경우에도 꾸준히 매수했다면 최소한 인플레이션에 발맞출 수 있었다는 역사적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양성(Diverse)은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세계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장하는데, 예를 들어 미국 주식이 전 세계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한다면 포트폴리오의 50%를 미국 주식에, 나머지 50%를 선진국 및 신흥국 주식에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특정 산업(전자 제품 등)에 집중된 시장만 보유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입니다.
소득 창출 자산(Income-Producing Assets)은 주식, 채권, 부동산, 농지 등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암호화폐나 금, 은을 소유하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역사적으로 장기적 부의 축적을 입증한 소득 창출 자산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투자에 과도한 시간을 쏟지 말고 간단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일 차트를 확인하고 개별 주식을 고르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인덱스 펀드를 통한 분산 투자로 '정신적 자유'를 얻고 그 시간을 더 생산적인 활동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소득 증대가 부의 핵심이다
닉 매기울리가 가장 강조하는 개인 금융의 오해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믿음입니다. 커피 한 잔을 아끼고 작은 지출을 줄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부유층은 지출을 극단적으로 절약해서가 아니라 높은 소득 덕분에 부를 쌓았습니다.
지출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주거비, 식비, 교통비 등을 고려하면 삭감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적입니다. 반면 소득은 이론적으로 무한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닉 매기울리 본인도 9년간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처음 7년간은 한국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이제야 성공을 보기 시작했다고 고백합니다. 소득을 늘리는 것은 하룻밤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몇 년이 걸리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출 절감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너무 많이 써서 가난하다는 편견은 데이터로 반박됩니다. 대부분의 저소득층은 실제로 예산 관리를 매우 철저히 하며, 돈이 적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지출합니다. 진짜 문제는 지출 습관이 아니라 소득 자체가 낮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작은 지출에 죄책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제한하기보다는, 커리어 발전, 자격증 취득, 부업 등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활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5달러 사업 실험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학생들에게 5달러로 최대한 많은 돈을 벌라고 했을 때, 우승팀은 5달러 자체가 제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수업 발표 시간을 광고로 판매하여 500달러를 벌었습니다. 돈이 아니라 창의성, 의지, 관심이라는 자산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투자에 과도한 시간을 쏟아 매일 차트를 확인하는 대신, 그 시간을 소득 증대 활동에 사용한다면 장기적으로 훨씬 큰 재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분산 투자와 장기 관점의 중요성
닉 매기울리는 개별 주식 투자에 대한 자신의 관점 변화를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처음에는 성과 논쟁(개별 주식이 인덱스 펀드보다 성과가 낮다)에 집중했고, 그 다음에는 실존적 논쟁(자신이 주식 선택에 재능이 있는지 불확실)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도달한 결론은 '정신적 자유'입니다. 개별 주식을 고르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진정으로 잘하는 일(그의 경우 글쓰기)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만 보유하는 것은 전자 제품 산업 하나에 의존하는 것과 같으며, 해당 산업이 부진하면 전체 포트폴리오가 타격을 받습니다. 반면 미국 주식 시장은 기술,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어 한 분야의 부진이 다른 분야의 성장으로 상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근 가능한 모든 주식 시장에 투자하여 진정한 분산 효과를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적 데이터는 시장의 회복력을 증명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 100년간 최소 15~20번 이상 20% 이상 하락했으며, 약 5년에 한 번꼴로 발생합니다. 2000년대에는 2003년과 2008년 두 번이나 50% 하락을 경험했지만, 모두 회복했습니다. 닉 매기울리는 언젠가 또다시 50% 하락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것이 투자를 멈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세계 무역이 멈춘 극단적 상황도 극복했다는 역사를 기억한다면, 미중 무역 전쟁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장기적으로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매도 철학도 명확합니다. '빨리 사고 천천히 팔아라'는 원칙 하에, 라이프스타일 목적(주택 구매, 은퇴 생활비 등)을 위해서만 판매해야 합니다. 닉 매기울리 본인은 2012년부터 인덱스 펀드를 매수해왔지만 리밸런싱 외에는 단 한 번도 투자를 매도한 적이 없습니다. 투자의 목적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사용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필요할 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입니다. 매달 월급으로 감당 가능한 리스크 내에서 자산 배분 비율에 맞춰 자동으로 매수하고, 투자 외의 시간은 커리어 개발이나 부업 같은 소득 증대 활동에 쓰는 것이 이상적인 전략입니다.
결론
닉 매기울리의 'Just Keep Buying' 철학은 복잡한 투자 전략이 아니라 단순하고 실행 가능한 원칙입니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말고, 분산 투자된 소득 창출 자산을 꾸준히 매수하며, 지출 절감보다는 소득 증대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는 데이터로 뒷받침됩니다. 투자에 과도한 시간을 쏟아 매일 차트를 확인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그 시간을 자신의 커리어와 역량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재정적 성과를 가져옵니다. 시장은 회복력이 있으며,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운율이 맞습니다. 지출에는 한계가 있지만 소득에는 한계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며,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습관이 진정한 부의 축적으로 이어집니다.
[출처]
절약 소용없다? 진짜 부자들은 ‘○○’에 집착한다 with 닉 매기울리 l 저스트.킵.바잉 l 스텔라의 북인사이트
/알라딘 만권당TV: https://www.youtube.com/watch?v=0H0Z2jI_pvU